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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본 물리학과 첨단기술이 故 이휘소 박사 특집호라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YES24에서 ... 그리고 그를 아는 친구, 지인들의 이휘소 선생에 대한 회상이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물론 이들의 '증언'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상상을 배제하고 사실에 근거하여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논리적 연결을 통해 올바른 평전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그래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강주상"으로 표현하였고 주관적은 판단을 강조할 때와 마지막 저자의 회고에서는 "필자"라 하였다. '논리적 연결을 통해' 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__;;; ![]() 책 첫장을 펼치면 물리학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 '한국인 이휘소'라는 사실보다는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봐야 할 듯..?) 뛰어난 입자물리학자로서 Benjamin W. Lee의 삶이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 로 시작되는 드라마틱한 전기문에 비해서는 평범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사실 그는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의사인, 좀 사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한국전쟁때도 기차를 타고 피난을 갈 수 있었을 만큼, 한국에서의 생활에서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의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에는 어머니 혼자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는 어려움이 생겨납니다만. 어렸을때부터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며 (운동신경이 둔해서 체육과목을 제외하고 -_-) 천재성을 보였다.. 는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고, 저자는 '늘 1등을 했다는 소문은 과장된 것이다' 라고 역시 담담하게 서술합니다. :) 그는 유학 이후부터 천재성을 제대로 발휘한, 어떻게 보면 '영재'보다는 '대기만성형'에 가까운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긴 당시 한국 상황이 영재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연구를 열심히 할 때는 식음을 전폐하는 수준으로 연구실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는 전형적인 연구폐인스러운 면모도 보여주고, 정교수가 된 다음에는 좀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는 인간다운(?) 면모도 보여줍니다. __;;; 한국에 있을 때 원서를 공부하다가 저자가 틀린 부분에 대해 저자에게 직접 편지(당시엔 e-mail이 없었죠..)를 보내고, 저자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은 걸 친구들이랑 보면서 자랑했다는 부분도 꽤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이.. 는 것은 저도 특수한 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일 것이고.. -_- 파인만이나 볼츠만의 삶을 다룬 책들이 유명하지만, 외국 저서의 번역본이 아닌 한글로 직접 쓰여진 뛰어난 물리학자의 삶을 다룬 책은 만나기 힘들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Dr. Benjamin W. Lee의 포스가 파인만이나 볼츠만에 비해서는 좀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지만.. -.- 그건 파인만이나 볼츠만이 기이한 인물이라 그런 것이고;;; Dr. Lee도 업적으로 봤을 때 노벨물리학상급(이것만해도 사실 ㄷㄷㄷ)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 불의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불행한 최후를 이용해 "입자물리학과 핵물리학도 구분 못하는" ![]() 이런 것도 나오는데.. 학부 4학년 소립자물리학 개론 과목의 첫시간에 고병원 교수님께 배운 내용이라 좀 반가운 마음도.. :) 오른쪽에 있는 좀 뜬금없어 보일 것 같기도 한-- 번안곡은 저자의 유머감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합니다. ^^ 그밖에도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갑게 다가올 것들이 종종 나옵니다. ![]() 마이애미 대학 유학시절 강의를 들었다는 아프켄 교수.. 이름이 낯익은데 혹시.. ![]() 네~ 그 분 맞네요. :) 지금은 아프켄 책이나 골드슈타인 책이나 모두 유명한 교과서가 되었는데, "아프켄 교수가 골드슈타인 책으로 고전역학 강의를 했다"니 뭔가 재미있는..;;; ![]()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물리학도를 위한 수학적 방법' 책.. ^^ (저렇게 번역하니 생소한..?;;;) ![]() 할리데이 교수의 일반물리학 책은 물리학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공계 쪽 전공자라면 많이 알고 있을 바로 그 책이죠. ![]() 물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받을 수 있고.. ![]() 공부해야 할 시간에-_- 저 책을 본 것에 대한 반성으로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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